[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월드컵 심판을 지낸 잉글랜드 출신 유명 '그라운드 포청천' 마크 클라텐버그가 이번 손흥민의 백태클 퇴장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영국 일간지 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심 마틴 애킨스의 손흥민 퇴장 결정을 이해한다. 그러나 손흥민의 행동으로 안드레 고메스의 발목이 부러진 원인이라고 보기는 확실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손흥민의 백태클이 위험했던 건 맞다. 주심과 VAR 심판은 손흥민 파울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체크했어야 한다. 고메스의 부상은 손흥민의 파울과 고메스의 발 그리고 오리에와의 충돌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클라텐버그는 오리에를 왜 퇴장시키지 않았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애킨슨 주심은 그라운드의 모니터(VAR용 확인 화면)를 봤어야 한다. 고메스 부상의 원인이 뭔지를 봤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4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34분 백태클로 퇴장당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8분 알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1-0으로 리드한 후반 34분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를 백태클했고, 레드 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고메스를 뒤에서 태클로 저지하려 했다. 넘지는 과정에서 고메스는 토트넘 수비수 오리에와 2차 충돌했다. 고메스의 발목은 이미 크게 돌아간 상황이었다. 그 장면을 본 선수들이 경악할 정도였다. 처음 손흥민에게 옐로 카드를 준 주심은 나중에 레드 카드로 정정했다. 손흥민은 눈물을 흘리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통증을 호소한 고메스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발목을 다쳤다. 구디슨 파크를 채운 관중은 고메스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수적으로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셍크 토순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얻어맞았고 1대1로 비겼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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