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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의 발목이 돌아간 것을 확인한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했다. 손흥민 본인도 너무 놀랐다. 제대로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다. 퇴장 명령을 받은 손흥민은 팀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으며, 욕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말없이 고개를 떨군채 믹스트존을 지나갔다. 영국 언론 디어슬레틱은 '손흥민이 휴대폰 전원을 끈 채 아무와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이후 이야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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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 걱정이 되는 것은 손흥민의 심리 상태였다. 혹시라도 트라우마가 남을 경우, 그의 커리어는 물론 한국축구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윤 교수는 일단 걱정만큼 안좋은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교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다칠 수도, 상대가 다칠 수도 있는게 축구선수들의 일상이다. 징계 기간 동안 충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이 이런 사건, 사고 하나하나에 영향을 받을만큼 더이상 어리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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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려하는 부분이 있었다. 2차 가해다. 이번 사건 직후 손흥민의 행동에 대해 여러 댓글들이 쏟아졌다. 위로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 윤 교수는 "주변에 있는 동료들, 지인들은 모두 손흥민을 지지할 것이다. 토트넘이 그렇게 작은 클럽이 아닌만큼 잘 지원해줄 것이다. 다만 '왜 그랬냐'는 2차적인 가해가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에버턴 팬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손흥민을 비난할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이 부분은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중립적인 누군가가 문제를 삼거나, 비난한다면 크게 와닿을 수 있다. 이 부분을 잘 정리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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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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