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악몽도 이런 악몽이 없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4일 에버턴-토트넘전에서 상대팀 손흥민의 백태클에 이은 세르주 오리에와의 충돌로 발목 골절상을 입은 고메스를 '에버턴 저주의 가장 최근 희생자'라고 표현했다. 에버턴이 마치 저주에 씐 것처럼 매년 골절 부상자가 나온다는 것이다.
2017년 에버턴 핵심 라이트백 시무스 콜먼은 아일랜드 대표팀 경기 도중 웨일스 닐 테일러의 태클로 다리가 골절돼 10개월간 경기장을 떠나있었다. 고메스의 부상 직후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손흥민을 따뜻하게 위로한 것도 이런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8년 1월에는 당시 에버턴 미드필더 제임스 매카시(현 크리스털 팰리스)가 다리 이중 골절 부상을 당했다. 웨스트 브롬 소속 공격수 살로몬 론돈(현 다롄 이팡)의 왼발 슛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선수 생명을 위협당할 만큼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복귀까지 1년 3개월이 걸렸다. 론돈은 경기 당일 미안함에 손흥민처럼 눈물을 쏟았다. 근 10개월이 지난 지난해 11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도 그날 일을 떠올리며 울었다.
팬들은 콜먼과 매카시가 골절상 당하기 전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핵심 미드필더 고메스의 부상 후유증을 염려했다. 지난 4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고메스는 3~5개월 공백이 예상되지만, 정상적으로 경기장으로 돌아오기까진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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