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 팀 컬러와 정신을 사랑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사령탑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흥분했다. 전반까지 후반 1-4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던 경기였지만, 이를 4-4 동점으로 만들어 중요한 승점 1점을 땄기 때문이다.
첼시는 6일(한국시각)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네덜란드 아약스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4대4 무승부를 기록했다. 극적인 무승부로 첼시는 아약스, 발렌시아(스페인)와 함께 승점 7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전반을 1-3으로 밀린 첼시는 후반 반 데 비크에게 골을 허용해 무너지는 듯 했지만, 믿을 수 없는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램파드 감독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보여준 정신, 팀 컬러는 내가 사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팬들도 이를 사랑할 것"이라고 말하며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램파드 감독은 이어 "오늘 우리는 미쳤다. 내 현역 시절 기억과 쉽게 비교할 수는 없다. 그 때 리버풀과 4대4로 비겼던 경기도 미친 경기였다"고 돌이켰다. 램파드 감독은 2009년 첼시 유니폼을 입고 홈에서 리버플과 UCL 경기를 치렀다. 당시에도 전반 0-2로 밀리던 경기를 후반 4대4 동점으로 만든 기억이 있다. 당시 첼시 감독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우리가 4-3으로 이길 수도 있고 3-3으로 비길 수도 있다'고 격려했다.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추운 날씨에 1-4 경기를 4-4로 마쳤다면 좋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첼시는 이제 발렌시아와 릴(프랑스)과의 경기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먼저 이어질 발렌시아 원정이 중요해졌다. 램파드 감독은 "두 시합 모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발렌시아가 릴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며 경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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