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해설위원'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은 날카로웠다. 5일 한 수 아래 슬라비아 프라하와 0대0으로 비긴 FC바르셀로나의 문제점을 요목조목 짚어냈다.
벵거 감독은 'beIN 스포츠' 스튜디오에서 두 팀간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지켜보며, "(경기시작)80분을 기준으로 바르셀로나는 97km를 뛴 반면, 슬라비아는 109km를 커버했다. 12km 차이가 난다. 이렇게 (활동거리가)큰 차이를 보인 건 처음 본다. 바르셀로나는 피지컬적으로 문제가 있다. 그들의 플레이는 역동적이지 않고, 너무 느리다. 에너지, 자신감 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선두, 챔피언스리그 그룹 선두다. 하지만 오늘은 마치 위기에 빠진 팀처럼 플레이했다"면서 "바르셀로나는 과거에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리오넬)메시가 최전방에서 차이를 만들었다. 오늘 경기를 보니까 나머지 선수들은 메시가 무언가 해주기만을 기다리는 것만 같았다. 특히 마지막 30분은 지극히 개인 플레이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카리스마를 잃었다"고 꼬집었다.
지난 주말 레반테전 1대3 패배에 이어 이날 무승부를 통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벵거 감독은 이에 대해 "오늘 경기에서 발베르데가 잘못했지만, 온전히 발베르데 책임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발베르데가 선수 영입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 구단은 정말 이 팀에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는 걸까"라고 반문하며, 구단의 영입 정책으로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바르셀로나가 최근 영입한 우스만 뎀벨레, 필리페 쿠티뉴, 앙투안 그리즈만 등은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펼치지 못하고 있긴 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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