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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청룡영화상 남녀조연상 부문도 우열을 점치기 힘들 정도로 쟁쟁한 후보들로 가득하다. 한국영화 전성기를 다시 연 '극한직업'부터 '기생충'까지, 그들은 활력소이자 감초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관록의 배우부터 떠오르는 신성까지, 조연상 부문은 주연상 못지 않은 특별한 볼거리다. 청룡영화상 남우조연, 여우조연상 후보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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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작에는 강기영(36)이 있다. 강기영의 오늘을 설명하는 군더더기 없는 한 줄 평이다. 그는 '엑시트'부터 '가장 보통의 연애'까지 제대로 터트렸다. 강기영은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투 머치 토커'라는 별명 답게 극속 연애 조언가지만, 실제 자신의 연애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며 관객들을 배꼽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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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눈물의 수상소감을 남긴 진선규(42)가 또 한번 조연상을 노린다. 1626만 관객을 동원한 수사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에서 그는 잠복근무 중 우연히 절대미각을 발견하게 된 마형사를 연기하며 최고의 재미를 선사했다. 한번으로 배가 고프다. 진선규가 청룡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벌새'는 '독립영화계 기생충'으로 불린다. 그만큼 반향이 컸다. 독립영화계의 여신 김새벽(33)의 수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벌새'는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박지후)가 한문 선생님 김새벽을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 영화 속 큰 울림이 청룡에도 전해질지 주목된다.
칸의 여인으로 주목받은 이정은과 박소담의 '한지붕 전쟁'도 흥미롭다. 이정은(49)과 박소담(28)은 '기생충'에서 각각 박사장네 입주가사 도우미와 백수가족 기택의 딸 역을 맡아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은은 작품에서 키를 쥔 인물이다. 지하실에 몰래 숨겨뒀던 '엄청난 비밀'인 남편을 수습하기 위해 박사장 대저택을 찾았다가 사건에 휘말리며 대반전을 이끌었다.
박소담은 '기생충' 속 가족들의 두 번째 희망으로 떠올랐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맞으며 극을 파국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박소담은 '구관'이다.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검은 사제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구관이 명관'이 될지, 이정은이 첫 영예를 누릴지 '기생충'은 상상만으로 행복하다.
장영남(46)은 악마 빙의 연기로 영화계에 획을 그었다. '변신'은 올 여름 한국 공포영화계를 뒤흔든 작품으로,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진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담았다. 장영남은 '변신'에 공포감을 불어넣으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대작들 사이에서 그의 수상에도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청룡 조연상은 굵직한 배우들의 향연이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40회 청룡영화상은 21일 오후 8시45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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