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불타는 청춘' 이기찬이 오랜만에 배우 아닌 기수로 포항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는 배우로 활동중인 이기찬이 새 친구로 출연했다.
이기찬은 김혜림, 김부용, 최재훈 등과 함께 활동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작년 가을부터 '불청'을 빠짐없이 다 봤다"고 밝혔다. 이기찬은 감기몸살에 걸려 몸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멤버들은 기찬을 위해 손수 약을 챙겨주고 훈훈한 배려심을 드러냈다. 이기찬도 막내답게 지난 '불청' 에피소드를 회상하고, 형 누나들을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기찬은 "예능 한지 오래됐다"며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설거지를 하면서도 데뷔곡 '플리즈'와 '감기'를 흥얼거리는 이기찬의 모습에 강경헌과 박선영은 절로 소녀팬 시절로 돌아갔다. 박선영은 "어떻게 그런 가사를 쓰냐"며 새삼 감탄했다.
이날 강경헌은 청춘들을 위해 조지 윈스턴의 'Thanksgiving'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고, 자고 있던 김도균은 자신의 기타로 즉흥 연주를 펼쳐 청춘들을 감탄시켰다.
이어 새 친구 이기찬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기찬은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본인의 노래 '미인'을 조하나와 강경헌에게 바쳤다. '플리즈'와 '또 한번 사랑은 가고'까지, 이기찬의 귀호강 여심저격 레퍼토리가 이어졌다. 이기찬은 "두성으로 하니까 (마이크 없이도)잘 울린다"는 김부용의 칭찬에 "내 창법은 마성"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기찬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96년 데뷔했다. 동년배인 이지훈, 양파, 김수근과 더불어 당대 연예계의 '고교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는 할리우드 드라마 '센스8'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기찬의 노래는 단칸방을 90년대 추억 회상의 장으로 바꿔놓았다. 김부용과 이기찬은 "순위 프로그램이 끝나면 출연했던 가수들이 다같이 모여 나이트 클럽에서 회식을 하고, 1위한 가수가 그날 회식비를 쐈다"고 회상했다. 김부용은 "그래서 제발 1위하지 말라고 빌었다"며 웃픈 속내도 드러냈다. 박재홍은 이기찬을 향해 "얼굴도 잘생겼지, 노래도 잘하지, 근데 여기서 막내"라고 못박아 좌중을 웃겼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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