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성격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다음 재판에서 장대호 스스로 정신감정을 요구해 감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6일 JTBC의 '아침&'에 출연해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장대호는 지난 5일 1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날 장대호는 법정으로 향하던 도중 자신을 촬영하고 있던 카메라에 웃으며 손을 흔드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보는 이들의 분노를 샀다.
그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이수정 교수는 "상황판단력상에 약간의 특이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서적으로도 좀 정상 범주를 벗어났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대호) 정신질환 전력이 없었기 때문에 감정이 필요했던 부분들이 틀림없이 있는 것 같다"며 "정신질환, 조현병과 연관된 증상은 아니지만 성격적으로는 상당히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이코패스들은 워낙에 반사회적인 사고를 많이 하다 보니까 어린 시절부터 범죄력이 굉장히 많이 누적된다"며 "그런데 이 사람은 기껏해야 벌금형 받은 거 한 건밖에 없다 보니 평가지침상 사이코패스 점수가 높게 나올 수는 없는 타입"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을 때는 차라리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얘기했던 장대호가 이번에는 변호인을 통해서 자신이 자수를 했으니 감형을 해 줘야 되지 않느냐는 논리를 폈다.
이 교수는 이에 대해 "이렇게 언행이 불일치하는 태도를 보이게 결국은 사회적인 경험이 너무 없어서 혼자서만 지내다 보니까 만들어진 상태"라며 "책임은 전가하면서 정해진 게임의 룰에서 챙길 것은 챙기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항소를 틀림없이 할 것으로 보인다"며 "본인이 생각할 때는 자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징역이 나올 것은 아마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교수는 "항소할 경우 (장대호가 감형을 위해 스스로) 법원에 감정촉탁(정신감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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