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가 자랑스럽다."
토트넘 홋스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감독이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손흥민의 강한 정신력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리그 4차전을 치렀다. 원정경기였지만, 토트넘은 4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조 2위를 유지했다. 특히 이날 승리의 주역은 2, 3번째 골을 연이어 터트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1-0이던 후반 11분과 16분에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확정지었다.
멀티골 자체보다 손흥민이 주목받은 건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또한 골을 넣은 후 보여준 '사과 세리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 때 후반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려다 공을 잡은 안드레 고메즈의 뒤에서 태클을 했다. 동시에 달려들던 토트넘 세르주 오리에와도 충돌하며 고메즈의 발목이 부러졌다. 손흥민은 레드카드를 받았고, 충격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의 레드카드가 취소되면서 출전 정지 징계가 풀려 극적으로 즈베즈다전에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제대로 경기에 뛸 수 있을 지는 의문이었다. 워낙 마음의 충격을 받은 듯 했기 때문. 손흥민은 사건 이후 칩거했다. 그런데 막상 그라운드에 나서자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펄펄 날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바로 이런 손흥민의 강한 정신력을 칭찬했다. 골을 넣은 것 이상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금세 회복한 점이 대견했던 것.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줘 이겼다"면서 "손흥민이 특히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그의 활약이 자랑스럽다"고 콕 짚어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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