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이정은의 27년 '진심'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KSB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임상춘 극본, 차영훈 강민경 연출)에서는 엄마 정숙(이정은)을 버린 동백(공효진)이 그를 애타게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버린 엄마가 염치없게 딸의 신장을 이식받기 위해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동백은 "동백 씨는 사람 미워할 사람이 못 된다"는 용식(강하늘)의 말에 바로 엄마를 찾으러 되돌아갔지만, 정숙은 이미 떠난 뒤였다. 엄마 정숙도 향미(손담비)도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동백과 용식은 이들을 찾고 까불이까지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용식은 이 모든 일의 원인이 됐던 까불이를 잡는 것에 몰두했다. 용식의 노력 덕에 '옹산 CSI' 용식의 수사에 진전이 있었다.노규태(오정세)가 옹산에 피바람이 분다고 경고했던 한빛학원에 대해 자진고백을 한 것. 그동안 용식이 수상하게 여겼던 한빛학원의 정체는 학원이 아닌 도박장이었다. 건물 밖 폐쇄회로(CC)TV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설치됐고, 까불이 사건 발생 당일에는 불똥이 튈까 두려웠던 원장이 현수막으로 CCTV를 가려둔 바람에 발견되지 못했다.
건물 밖의 CCTV는 2014년 6월 29일, 까불이의 마지막 사건 당시에도 돌아가고 있었고, '옥이 에스테틱'으로 들어가는 까불이의 모습도 정확히 포착이 됐다. 지난 6년간 어느 곳에서도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증거를 잡지 못했었지만, 처음으로 까불이의 키와 체격, 걸음걸이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된 것. 그러나 CCTV에는 까불이뿐만 아니라 그 앞을 서성이던 정숙도 발견되며 그의 27년 세월이 드러나게 됐다.
정숙은 동백의 아들인 필구(김강훈)가 다니던 유아원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돌봄이 봉사를 했고, 성당에 가는 딸을 멀리서 바라보며 동백의 곁을 머물렀다. 또 까불이 사건이 발생한 날에도 어김없이 딸의 얼굴을 보려 '옥이 에스테틱'을 찾았고, 그곳에서 건물로 들어가는 까불이를 맞닥뜨리며 동백이 위기에 처했음을 단번에 알아봤다. 이에 곧장 건물로 뛰어들어간 정숙은 화재경보기를 울리고 스프링클러를 터뜨렸다. 동백이 까불이의 희생자가 되지 않은 것은 우연이 아니던 것. 엄마가 자신을 내내 지켰다는 사실에 동백은 "내가 유기견인 줄 알았는데 27년 만에 몸에서 인식칩 같은 게 나온 기분"이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정숙의 진심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동백에게 주기 위해 청소일을 해가며 밥은 굶어도 보험료는 꼬박꼬박 부은 것. 동백을 위해 살아왔던 이십년의 세월이지만, 정숙은 동백에게 보험금을 주는 것도 어려워졌다. 그의 법적인 딸이라고 주장하는 성희(백은혜)가 내용증명을 들고 까멜리아를 찾은 것. 동백은 성희가 주는 서류를 받아들고 엄마가 자신에게 찾아온 진짜 이유를 깨달았다. 그러나 성희는 정숙의 돈에 대해 아빠에게서 받은 돈이라며 꽃뱀 취급을 했고, 동백은 그런 성희의 말에 분노하며 뺨까지 때렸다. 동백은 "우리 엄마다. 너 같은 년이 함부로 지껄일 내 엄마가 아니다"며 성희를 내몰았다. 이십년간 자신을 외면한 줄 알았던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동백이 정숙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동백이 정숙을 찾는 사이, 정숙은 한밤중 까불이와 맞닥뜨렸다. 까불이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을 눈치챈 정숙은 그를 향해 "나 죽이려 쫓아왔냐"고 물었고, 그 순간 까불이가 모습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29회와 30회는 15.2%와 18.2% 시청률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치로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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