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첫 상대 미국을 꺾어야 '두 마리 토끼'가 가시권에 든다.
예선라운드를 3승으로 마친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서 만나는 첫 상대는 '야구 종주국' 미국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8일 밤 발표한 슈퍼라운드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1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미국과 첫 경기를 갖는다.
미국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진 예선라운드 A조에서 2승1패로 2위를 기록하고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미국은 지난 3일 예선라운드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를 9대0으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하루 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마운드 난조로 2대8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겨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5일 중남미 강호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타격전 끝에 10대8로 승리하며 2승1패를 마크, 2위를 확정해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미국은 마운드보다 타격이 강한 팀으로 분류된다. 예선라운드 3경기에서 팀 타율 2할8푼4리(102타수 29안타), 10홈런, 21타점, 21득점을 올리며 강력한 타선을 자랑했다. 예선라운드에 참가한 12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렸고, 팀타율도 2할8푼4리로 1위였다. 한국은 예선라운드 3경기에서 팀타율 2할5푼5리, 15득점을 올렸는데, 홈런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력에서 미국에 열세에 놓일 수 있는 부분이다.
주요 타자들의 성적을 보면 타율 3할6푼4리와 2홈런, 6타점을 때린 4번타자 로버트 달벡이 요주의 인물이고, 타율 6할2푼5리(8타수 5안타)에 2홈런, 3타점을 올린 에릭 크래츠도 강력한 타력을 지닌 타자로 평가받는다. 이밖에 조던 아델(타율 0.308, 1홈런, 3타점), 브렌트 루커(타율 0.500, 1홈런, 2타점), 알렉 봄(타율 0.250, 1홈런, 3타점) 등도 만만히 볼 수 없는 타자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을 상대로 선발등판할 투수로는 코디 폰스가 꼽힌다. 폰스는 예선라운드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5이닝 2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멕시코전 선발 태너 후크는 4⅓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고,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 파커 던시는 2⅓이닝 1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불안했다.
미국 마운드는 예선라운드에서 평균자책점 4.33, 피안타율 1할9푼8리를 기록했다. 미국을 꺾어야 대회 2연패 및 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이 용이해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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