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도쿄로 건너가기 전, 완벽한 베스트 라인업이 완성됐다. 타자들의 감각이 깨어났다.
야구 대표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쿠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7대0으로 승리했다. 3전 3승. 3경기를 모두 이기며 C조 1위를 확정지은 대표팀은 9일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연습 경기와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김경문 감독은 투수들의 연속 호투에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타자들의 감각에 대한 걱정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호주, 캐나다전을 치를 때도 박병호, 양의지 등 중심 타자들과 연습 경기부터 안타가 없었던 박민우까지 감이 다소 떨어져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부진했던 타자들까지 예선 라운드를 거치면서 완벽하게 살아났다. 연속 무안타 중이던 박민우는 7일 캐나다전에서 경기 후반 교체 투입 후 안타를 기록했다. 이튿날 쿠바전에서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박민우는 안타와 볼넷,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종횡무진 1번타자 역할을 해냈다.
4번타자 박명호도 깨어났다. 호주전, 캐나다전에서 무안타를 기록했던 박병호는 이날도 변함 없이 4번타자로 출장했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면서 봉인이 풀렸다. 다음 타석인 5회 1사 1,2루 찬스에서 초구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7회에 비록 상대 외야수에게 잡히기는 했지만 외야로 쭉 뻗는 큼지막한 플라이 타구까지 날렸다.
예선 라운드에서의 베스트 라인업이 슈퍼 라운드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상하위, 중심 타순 가리지 않고 골고루 타자들이 터져주면서 쉬어갈 순번이 없어졌다. 대표팀에게는 최고의 호재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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