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김경문호가 예선 라운드에서 '타격감 회복'이라는 최고의 성과를 얻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 C조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호주, 캐나다, 쿠바를 차례로 만나 15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1점만을 내줬다. 투타 조화가 완벽했다. 타자들의 실전 감각이 걱정이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타자들이 고르게 터지면서 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타순 정리도 확실했다. 한국은 3경기에서 비슷한 라인업을 가동했다. 7일 캐나다전에서 좌투수를 맞아 민병헌을 리드오프 카드로 꺼내든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나머지 2경기에서 박민우가 리드오프를 맡았다. 첫 경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박민우는 캐나다전에서 대주자로 출전해 대회 첫 안타와 함께 타점을 기록했다. 쿠바전에선 1번 타자로 돌아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김하성-이정후-박병호-김재환-양의지-김현수-민병헌-허경민으로 이어지는 타순은 견고했다.
첫 2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대표팀 4번 타자' 박병호도 살아났다. 그는 쿠바전에서도 4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지긋지긋한 무안타의 고리를 끊었다. 김 감독은 박병호의 계속된 부진에도 무한 신뢰를 보냈다. 박병호가 살아나야 대표팀의 장타력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 중요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타순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고 있다. 초대 대회 MVP 김현수는 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 2타점으로 국제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정후도 타율 4할4푼4리(9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좋은 감을 이어갔다. 2루타 3개를 뽑아내는 등 3번 타자 역할을 100%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허경민(타율 0.429), 민병헌(0.273) 등도 하위 타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은 승리와 알찬 경기 내용을 모두 챙겼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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