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최성근이 부상 아니더라도 고승범이 선발이었다."
수원 삼성 사령탑 부임 첫해 FA컵 정상에 오른 이임생 감독은 "4대0 대승을 생각하지 못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 팬들 감사하다. 고승범 선수가 맹활약했다"고 말했다.
고승범 선발 기용에 대해선 "최성근이 부상이 아니었더라도 고승범이 선발 계획이었다. 고승범이 올해 많이 뛰지 못했다. 늘 미안했다. 가치를 보여주면서 주전으로 올라왔다. 이제 정체되지 말고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의 팀의 부침이 심했던 부분에 대해 "화성에 0대1로 졌을 때 감독의 자리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걸 다시 느꼈다. 그 책임을 내가 갖고 가고 싶었다. 다 선수들의 공로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승범과의 포옹에 대해 "출전 기회가 적어 늘 미안했다. 고승범이 나에게 달려오면서 '이제 주전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내년 구상에 대해 "염기훈의 선수 보강 기사를 봤다. ACL에 가게 되면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년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서 고승범의 두골과 김민우 염기훈의 추가골로 4대0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1~2차전 합계, 수원이 4대0으로 앞섰다. 1차전은 0대0으로 비겼다.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수원은 통산 최다인 5번째(2002년, 2009년, 2010년, 2016년, 2019년) 정상 등극이다. 수원은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고승범이 대회 MVP에 등극했다. 염기훈은 5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억원.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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