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대표팀이 처음 밟아본 ZOZO마린스타디움의 인상은 어떨까.
야구 대표팀은 10일 일본 지바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김경문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상황에서 진행된 훈련.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ZOZO마린스타디움을 방문해 구장을 체크했다. 낯선 구장인 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도쿄돔 경기 경험은 있지만, ZOZO마린스타디움은 처음이다. 김 감독은 외야 펜스 상단에 설치된 철망,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구장 특성 등을 언급했다.
이 뿐만 아니라 다소 낮게 설치된 조명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외야수들은 수비 훈련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외야에 뜬 공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 내야수 최 정은 "구장이 조금 어두운 느낌은 있다. 플라이가 잘 안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조명이 낮은 것도 낮은 것이지만, 공 자체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병헌은 "구장 자체는 좋다. 조명이 낮아서 공이 안 보일 수는 있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어차피 다 똑같은 조건 아닌가. 대만도 어려울 것이다.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인조잔디는 큰 문제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본 이승원 해설위원은 "인조 잔디를 쓰지만, 한국 선수들은 최근까지 인조 잔디를 사용했기 때문에 익숙하다. 오히려 대만 선수들이 낯설 수도 있다"고 했다. 최 정은 "푹신하게 만든 인조 잔디 느낌이다. 고척돔에 비해 공이 배트에 맞고 나오면 죽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마운드도 마찬가지다. 최일언 투수 코치는 "마운드가 고척돔과 거의 똑같다.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마운드는 딱딱한 편이다. 직접 서서 던져봐야 알겠지만, 나에게 나쁠 것은 없다"고 했다.
이처럼 낯선 구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가장 중요한 대만전이 열리는 장소이기 때문. 한국은 12일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만큼, 반드시 잡아야 할 결전의 땅이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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