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가 11일 대회 마스코트와 엠블럼을 공개했다.
마스코트는 개최지 부산을 상징하는 새인 갈매기를 형상화했다. 갈매기의 하얀 몸과 날개는 '백의민족'을, 뱃길 따라 끈기 있게 날아다니는 모습은 부산 시민의 강인한 정신력을 나타낸다. 대회 마스코트는 태극문양 색깔인 붉은색, 파란색 옷을 입은 갈매기가 탁구 라켓을 잡은 모습으로, 친근감을 더했다. 마스코트의 명칭은 공모 절차를 거쳐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엠블럼 역시 태극문양을 이용, 2개의 탁구 라켓 형상 안에 부산을 상징하는 광안대교를 새겼다. 라켓의 테두리는 무한대를 뜻하는 '∞' 모양으로, 탁구를 통한 무한한 인류 평화와 남북 화해의 의지를 담았다. 가운데 한반도 형상을 통해 남북 평화 및 남북 탁구팀의 성공을 염원했다. 조직위는 내년 부산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우승의 영광과 감동이 재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탁구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은 내년 3월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단체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