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비오 카펠로 감독(73)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에게 경기 도중 교체로 나가는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잉글랜드 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이 베테랑 지도자는 10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호날두는 위대한 챔피언이다. 이를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호날두가 지난 3년간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킨 적이 없다. 최상의 상태가 아니므로 그를 교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AC밀란전에서 호날두를 벤치로 불러들인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의 결정을 지지했다.
호날두는 10일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0-0 팽팽하던 후반 10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됐다. 교체사인을 확인한 뒤 일그러진 표정으로 사리 감독에게 포르투갈어로 몇 마디를 던진 뒤 뚜벅뚜벅 터널로 직행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디발라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한 경기가 끝나기 3분 전 경기장을 떠났다.
카펠로 감독은 "교체 직후 벤치에 앉지 않고 사리 감독과 논쟁을 벌이는 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좋은 플레이를 펼칠 때만이 아니라 교체될 때에도 챔피언이 돼야 한다. 동료들을 조금 더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호날두의 행동을 비판했다. 반면 사리 감독은 "교체된 선수가 화를 내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호날두에게 고맙다"고 소속팀 공격수를 감쌌다. 호날두는 11월 들어 3경기 연속 침묵 중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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