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그야말로 역대급 트레이드가 진행됐다. 11일 전주 KCC는 리온 윌리엄스와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 등 4명의 선수를 울산 현대모비스에 보내고 라건아와 이대성을 받는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이로써 KCC는 기존 이정현 송교창에 이대성 라건아를 포함해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팬들은 'KCC는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렇다. KCC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단숨에 우승후보로 뛰어 올랐다. KCC 역시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대권도전의 꿈을 밝혔다. KCC 구단 관계자는 "대권 도전이다. 김국찬은 전창진 감독의 야심작이고, 박지훈은 전 감독이 여름내 핫하게 훈련시킨 선수다. 리온, 신인 1순위까지 애정 있는 선수들을 보내게 됐다. 올해 큰 것을 이뤄보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신인 드래프트 때 얘기가 나왔지만, 현실화 된 것은 무척 전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개막 전만해도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우승청부사' 전창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코트 복귀는 약 5년 만. 현장 분위기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지 물음표가 붙었다.
무엇보다 선수단 변화가 컸다. 그동안 주축으로 뛰던 선수 일부가 은퇴 또는 이적을 선언했다. KCC는 트레이드 및 FA(자유계약)를 통해 박성진 최현민 등 새 얼굴을 품에 안았다. KCC를 대표하던 장신 라인업도 포기했다. 어린 선수들을 통해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리빌딩에 나섰다.
뚜껑이 얼렸다. 예상을 뛰어넘었다. 기존 '에이스' 이정현은 물론이고 송교창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유현준 등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다만, 국내 선수들과 비교해 외국인 선수의 활용도가 낮았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BL 최고로 꼽히는 라건아를 품에 안았다. 여기에 전천후에이스 이대성까지 합류하며 라인업 레벨을 단숨에 끌어 올렸다.
대권에 도전하는 KCC는 12일 홈에서 원주 DB와 격돌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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