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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실을 알고도 숨길 수밖에 없었던 녹두와 동주는 서로를 위로했다. 광해는 본심을 숨긴 녹두를 자신의 호위무사인 겸사복으로 임명했다. 녹두가 겸사복이 된 것을 알게 된 동주의 마음은 혼란스러웠지만, 복수를 멈출 순 없었다. 여기에 아버지를 지켜야 한다는 녹두의 말을 정윤저(이승준 분)가 아닌 광해(정준호 분)로 오해한 동주의 괴로움은 깊어만 갔다. 꼭 맞잡은 손에도 두 사람의 모습은 위태롭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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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아픔과 고민 속에 녹두와 동주는 서로를 마주했다. 녹두는 자신의 곁에 있어 달라는 진심을 전하며 동주에게 입을 맞췄다. 하지만 그런 녹두를 밀어내며 이별을 고한 동주. 자신을 보내 달라는 동주의 말에 결국 두 사람의 마음은 닿지 못한 채 멀어졌다. 궐을 떠난 동주는 마음을 굳혔다. 동주의 계획에 자신들까지 화를 입을까 염려한 노비 부부는 녹두를 찾아 역모가 있을 것이란 사실을 고했다. 그에게서 역모를 꾸미는 사람이 동주이고, 그녀가 멸문당한 유연경의 손녀란 사실을 알게 된 녹두는 충격을 받았다. 관군들에게 쫓기는 동주의 앞에 나타난 녹두. 녹두는 동주에게 자신이 누군지 알고 있었냐 물었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결국 애틋한 이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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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율무와 손을 잡고 반정세력들에게 존재를 밝힌 녹두가 광해를 향한 애증을 드러냈다. "추악하게 매달린 그 자리에서 비참하게 내려오게 할 겁니다"라는 말에 녹두가 벌일 일을 짐작한 정윤저는 "그분은 너를 낳아준 아버지시다"라며 말리려 했다. 하지만 "그러니까 용서할 수 없어요. 아버지니까"라는 녹두의 말은 동주와 광해 세 사람의 운명에 파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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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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