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유퀴즈온더블럭' 유재석이 명품 브랜드를 향한 '물욕'에 취해있던 시절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tvN '유퀴즈온더블럭'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부암동을 찾은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길에서 만난 한 시민은 유재석을 보고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옛날에 버벅거리실 때부터 팬이었다. 저분은 언제 뜨지? 하고 안쓰러워했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유재석의 '흑역사'가 공개됐다. 영상 속 유재석은 콩트를 하던 중 대사를 잊고 더듬거렸고, 급기야는 "죄송합니다. 제가 잠시 실수를 했군요"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조세호가 빵 터지자 유재석은 "(저도)수습이 안 됐다. '나는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시민도 "너무 안쓰러웠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유재석은 콩트 대신 토크쇼로 장르를 변경해 스타 개그맨으로 떠올랐고, 급기야 국민 MC에 등극했다. 유재석은 "기억에 남는 사자성어는 '낭중지추(囊中之錐)'다. 주머니에 넣어둔 송곳은 가만히 있어도 언젠가 뚫고 나오는 법이다. 재능이 있고 노력을 하면 언젠가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며 쉽지 않은 현실에 직면한 시민을 위로하고, 자신의 과거를 되새겼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주말부부와 마주쳤다. 이들은 "아이의 인생은 100km로 가는 것 같은데, 제 인생은 멈춰있는 것 같다. 전 발전이 ㅇ벗는 느낌"이라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유재석도 "내 주변은 130, 140km로 빠르게 가는 것 같다. 솔직히 내 자신의 속도는 가늠 못하겠다"며 공감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저는 나름 80km로 가려고 노력중이다.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라고 강조했다. 조세호는 "그게 제일 어렵다"이라고 맞장구쳤다. 유재석도 "나도 아이들을 키우지만, 정말 쑥쑥 큰다. 지호(아들)가 어느덧 초등학교 고학년"이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최근에 나를 위해 뭘 샀나?'라는 물음에 답하지 못했다. 유재석은 "한때는 명품 좋아했다. 돈을 막 벌기 시작할 때엔 되게 많이 사러다녔다. 구찌, 프라다, 알마니"라고 명품 브랜드를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요즘은 갖고 싶은 게 없다고 할까. 제 관심사가 그쪽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방송 말미 "'유퀴즈온더블럭'을 1년 넘게 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는데, '유퀴즈'에서 만난 분들을 통해서 정답까진 아닌데,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많이 참고가 되는 것 같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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