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하나인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은 선수들에게도 '최애템'일 것이다.
메시와 적으로 싸운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메시의 유니폼을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실착' 유니폼은 한 장뿐이고 이를 쟁취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눈치 싸움이 펼쳐진다.
늘 요구를 받는 입장이던 메시가 딱 한 번 유니폼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메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는 상대 선수에게 다가가 유니폼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주로 맞교환을 한다. 그런데 딱 한 번 (지네딘)지단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으로 승격한 메시는 데뷔 초창기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를 마치고 '마에스트로' 지단에게 다가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단 현 레알 감독은 19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한 스타들의 스타였다. 비야레알전 한 경기 영상을 영화로 제작했을 정도로 한 차원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 까마득한 후배뻘인 메시도 그런 지단을 존경했던 모양.
초신성과 마에스트로의 엘 클라시코는 2년만에 끝났다. 지단은 여전히 날카로운 기량을 유지하던 2006년 지단답게 축구화를 벗었다. 둘은 지단이 2013년 레알 수석코치로 부임하면서 근 7년만에 재회해 지금은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두고 싸운다.
메시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방송 'Ty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상대팀에 아르헨티나 선수가 있다면 나는 그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유니폼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나 역시 누구에게도 유니폼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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