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시티스타디움(레바논 베이루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축구대표팀은 후반전 마지막 30분을 4명의 공격수와 함께했다. 하지만 누구 하나 득점 미션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14일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4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지난달 평양 원정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다.
전반 초반 이재성의 왼발 중거리 슈팅과 중반 황의조의 문전 앞 슈팅 외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대표팀은 후반 19분 2m에 육박하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앞선 투르크메니스탄과 북한 원정보다 훨씬 이른 시간이다.
전반을 마치고는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을 빼고 측면 공격수 황희찬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추가시간을 포함해 남은 30여분을 손흥민 황의조 김신욱 황희찬 등 공격수 4명으로 치렀다. 중원을 지킬 수 있는 선수로 정우영 한 명을 둔, 평소 벤투답지 않은 공격적인 전술이었다.
한국은 지난달 중계 없이 '깜깜이'로 치러진 북한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겼다. 2연속 무승부만큼은 피하고자 하는 벤투 감독의 의지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4명의 공격수를 모두 투입한 벤투호의 공격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힌 황의조의 헤더 정도가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을 정도다. 공격 숫자가 많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벤투호와 상대팀 레바논이 직접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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