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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구(이동휘)는 황당한 방식으로 마트 매출을 엄청나게 끌어올렸다가 옆 마트가 더 싸다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근무 시간에 갑자기 춤을 추는 등 정복동(김병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에 "사장님이 어떤 분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라고 물었고,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문석구 본인의 생각이 중요하단 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정복동은 "남의 뜻대로 움직이는 장기판의 말이 되지 마. 니가 직접 게임을 주도하는 플레이어가 되라고"라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그 또한 DM그룹 이사 시절 김회장(이순재)의 뜻대로 행동하는 장기판의 말이었던 적이 있었다. 대규모 정리해고같이 손에 피를 묻히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복동에게 남은 건 후회와 좌천 뿐. 누군가의 지시나 생각에 좌지우지돼 살아가기 쉬운 회사 생활에서 나 자신을 지키며 후회 없이 살아가기 위해선 내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모두에게 일깨워준 소중한 한 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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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경로당에서 카트부가 공연을 벌이고 돌아오는 길, 빠야족은 "너네 나라 잘 먹고 잘 산다. 근데 왜 애들이랑 노인을 방치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모두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듯 아무 답도 할 수 없었다. 사회가 빠르게 발전해서 각박해지고 여유도 없어져서 그렇다고 변명하는 문석구에게 "귀찮은 건 아니고?"라며 정곡을 찌른 삐엘레꾸(최광제). 정복동은 "우리 모두 한 때는 아이였고, 시간이 흐르면 늙지 않는 사람도 없는데, 우리 사회가 그런 부분들을 잊고 있어"라며 반성했다. 이는 "배고프고 힘들었던 시절 이 사회의 주춧돌" 역할을 했던 노인들을 홀대하고 외면하는 지금의 현실을 돌아보게 했다. 서로 이해하고 함께 살려는 노력을 바쁘다는 이유로 귀찮아한 건 아닌지,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주변을 돌아보게 만든 빠야족의 일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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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그룹 부사장이자 김회장의 손자인 김갑(이규현)이 아무 계획도 없이 '갑떡볶이' 사업을 무분별하게 벌여놓은 탓에 막대한 손실을 입을 위기에 처한 DM그룹과 천리마마트. 그러나 문석구는 획기적인 체인점 아이디어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까지 이뤄냈다. 이에 정복동은 김회장을 찾아가 "대마그룹에는 성실하고 유능한 인재가 많습니다. 기회는 이런 사람들에게 주어져야 합니다"라고 직언했다. 김갑은 능력도 없고 의지도 부족하지만 단지 회장의 손자라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회사 비용과 인력을 지원받는 기회를 누려왔다. 정복동은 천리마마트 직원들처럼, 어떻게 해서든 마트를 일으켜 세우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들이 주어져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진짜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 속뜻에 시청자들도 깊이 공감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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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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