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제작진 등이 10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4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PD와 김용범CP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5일 구속돼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안PD와 김CP는 이날 오전 8시께 마스크를 쓴 채 경찰서를 나섰다. 이들은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경찰은 안PD와 김CP외에 불구속 상태였던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 8명 등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Mnet 대표이자 CJ ENM부사장인 신 모씨는 이날 검찰에 송치되지 않았다.
'프듀X'는 지난 7월 생방송 경연에서 유력 데뷔 후보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조에 포함된데다 연습생들의 문자투표결과가 특정 숫자의 배열이 반복되는 패턴으로 구성돼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Mnet과 제작진을 검찰에 고소 고발했고, Mnet도 경찰에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프듀X' 데뷔조인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프듀X' 뿐 아니라 '프로듀스' 전 시리즈와 '아이돌 학교'까지 조작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안PD와 김CP, '프듀X' 이 모 PD, 연예기획사 관계자 김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안PD와 김CP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이후 안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듀X'와 '프로듀스48'을 조작한 것이 맞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프로듀스' 시즌1,2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다른 제작진들도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을 내정해놨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에 경찰은 안PD보다 윗선이 개입했다고 보고 수사를 CJ ENM 전체로 확대하고 신 대표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또 엑스원 멤버들은 물론 탈락한 연습생들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작 정황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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