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LA 다저스 투수 마에다 켄타(31)가 포스트시즌이 되면 불펜 자원으로 보직을 변경하는 데 아쉬움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다저스가 스프링캠프, 정규시즌 중후반까지는 마에다를 선발투수로 중용한 후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 그에게 불펜투수 역할을 요구한 지는 벌써 3년이 됐다. 실제로 마에다는 지난 2017년 25경기, 2018년 20경기에 이어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하고도 포스트시즌에서는 중간계투로 활약했다.
더 흥미로운 점은 마에다가 선발보다는 불펜 대기 후 등판했을 때 더 효과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는 사실이다. 그의 올 시즌 플레이오프 평균자책점은 0.00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전담 기자 앤디 맥클러프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마에다가 (풀타임) 선발투수 역할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에다는 매년 스프링캠프부터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한다. 그러나 그는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고도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불펜 투수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맥클러프 기자는 "마에다는 불펜 자원으로는 엘리트 수준의 활약을 펼치며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에게 바통을 넘겨준다"면서도, "일본에서 활약한 시절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그는 더 큰 역할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후 스포츠'의 크레이그 칼카테라 기자는 16일 기고한 칼럼을 통해 마에다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질지는 올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2)의 거취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칼카테라 기자는 "류현진이 다저스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마에다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에다의 현재 연봉은 312만 달러(약 36억 원)다. 현지 언론은 마에다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네 시즌 중 세 시즌 10승을 달성한 선발투수인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연봉이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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