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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프레임 밖에서 바라본 학교가 아닌,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간제 교사를 통해 그들의 진짜 속사정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특히, 기존의 학원물과 달리 교사를 전면에 내세워 베일에 싸인 그들의 세계를 밀도 있게 녹여내며 완벽하게 새로운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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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무너져 내린 터널은 비극적인 사건을 암시한다. 이어진 영상 속, 적막함이 감도는 텅 빈 교실에 서서 눈물을 흘리는 고하늘의 모습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김영하 선생이 진짜 선생이 아니라서"라는 뼈아픈 대사에 이어지는 "저는 그 답을 꼭 찾아야겠습니다"라는 고하늘의 다짐이 의미심장하다. 고하늘이 교사의 길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과연 그 진정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짧은 영상만으로 진가를 발휘한 서현진의 연기는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고하늘이 느꼈을 깊은 슬픔을 절제되면서도 가슴에 스미는 뜨거운 눈물로 전달하며 그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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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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