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완파하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전력과의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25-18, 23-25, 25-2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 OK저축은행에 잇달아 풀세트 접전을 내줬던 삼성화재는 이날 원정에서 승점 3을 얻는데 성공했고, 시즌 전적도 5승5패로 균형을 맞췄다. 박철우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양팀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4일 대한항공에 2대3으로 패했던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2승7패가 됐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박철우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공격을 이끌어갔다. 한국전력의 리시브 불안과 세터 김명관-주포 가빈 슈미트와의 호흡 문제까지 겹치면서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15-9, 6점차까지 앞서며 손쉽게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세트 중반부터 공재학 등의 활약 속에 리시브 안정을 찾아갔고, 김명관의 몸놀림까지 살아나면서 추격전을 전개, 24-23까지 따라붙었다. 삼성화재는 손태훈의 속공으로 세트스코어를 채우면서 1세트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도 좀처럼 조각을 맞추지 못했다. 가빈을 주축으로 공격을 전개해 갔지만, 리시브 불안을 해결하지 못했다. 세트 중반에 접어들면서 가빈이 잇달아 공격 범실을 범하는 등 힘에 부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 뿐만 아니라 고준용, 정성규까지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후반 다시금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리시브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3세트에선 공기가 바뀌었다. 한국전력은 6-8로 뒤지던 시점부터 삼성화재의 느슨함을 파고들면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서브 에이스와 가빈의 백어택 성공을 묶어 13-10까지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의 활약 속에 휴식을 취했던 박철우가 나서면서 다시금 흐름을 잡았고, 김준용의 연속 블로킹 성공까지 더해지면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23-23 동점에서 김인혁, 가빈의 공격이 잇달아 성공하면서 승부를 4세트로 몰고 갔다.
양팀은 4세트 내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가빈, 삼성화재는 산탄젤로가 공격의 중심이 되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7-17 동점에서 산탄젤로의 백어택 성공과 정성규,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박태환의 속공이 성공했으나 최홍석이 오픈 공격 상황에서 잇달아 범실을 하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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