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 웨일스 감독이 최종전을 앞두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웨일스는 17일(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박셀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로2020 조별리그 E조 예선에서 2대0 승리를 챙겼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웨일스(승점 11)는 3위에 랭크됐다. 전반 10분 무어의 선제골과 전반 34분 윌슨의 쐐기골을 묶어 일찌감치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뒤 긱스 감독은 "우리가 9월 이후 발전했다.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등 어려운 팀과도 대결했지만,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아졌다"며 "아제르바이잔은 쉽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압박감도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누가 경기에 들어가든 승리에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웨일스의 목표는 명확하다. 본선 직행권 마지노선인 조 2위다. 크로아티아(승점 17)가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하다. 헝가리(승점 12), 웨일스(승점 11), 슬로바키아(승점 10) 등 세 팀이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2~4위에 랭크돼 있다. 웨일스는 20일 홈에서 헝가리와 최종전을 치른다.
긱스 감독은 헝가리전을 대비해 선수단 체력 안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베일을 선발로 투입한 뒤 후반 15분 램지와 교체했다. 긱스 감독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베일과 램지가 모두 선발로 나선다면 적어도 한 명은 헝가리전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베일에게 휴식 시간을 주고, 애런도 잠시나마 휴식을 취했다. 나는 헝가리전을 앞두고 선수 선택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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