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삼성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16점을 뒤집은 대역전쇼였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주 KCC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68대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 삼성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비슷한 상황의 두 팀이었다. KCC와 삼성 모두 이번주에만 세 번째 치르는 경기였다. 장거리 이동도 있었다. KCC는 울산을 거쳐 전주로 왔고, 삼성을 서울에서 전주로 내려왔다. 경기 전 이상민 삼성 감독은 "주말 백투백 경기인데다 장거리 이동까지 있었다. 체력적 피로도가 있다. 결국은 집중력 싸움"이라고 말했다. 다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삼성은 전날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600여일 만에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KCC는 빅 트레이드 후 과도기였다. 새롭게 KCC 유니폼을 입은 라건아와 이대성이 적응 중이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양팀 모두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 2분여 동안 단 한 차례의 공격도 성공하지 못했다. 포문을 연 것은 KCC. 이정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하며 점수를 기록했다. 득점이 쌓이자 KCC가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송교창이 1쿼터에만 3좀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몰아넣었다. KCC가 24-11로 리드했다.
2쿼터 들어 변화가 있었다. KCC는 이대성과 라건아가 코트를 밟았다. 삼성은 델로이 제임스가 경기에 투입됐다. 양 팀 모두 움직임이 뻑뻑했다. 잦은 실수로 스스로 발목 잡았다. 집중력을 먼저 발휘한 것은 삼성이었다. 김준일이 골밑에서 차근차근 득점을 쌓았고, 장민국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잦은 실책에 흔들리던 KCC는 2쿼터 막판 송창용의 3점포로 리드를 지켰다. KCC가 35-27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삼성이 거세게 추격했다. 이관희와 미네라스가 번갈아 외곽포를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 시작 4분16초 만에 기어코 41-4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시소 경기가 펼쳐졌다. KCC는 이정현, 삼성은 이관희의 3점쇼가 펼쳐졌다. 하지만 막판 뒷심에서 KCC가 조금 더 앞섰다. 이정현과 찰스 로드의 득점을 묶어 54-50으로 리드를 지켰다.
운명의 4쿼터. 승리를 향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KCC가 송창용의 외곽포로 달아나자 삼성이 김준일의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5분19초를 남기고는 이관희가 3점슛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제임스와 이관희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물론 쉽지 않은 경기였다. KCC는 이대성의 3점슛과 송교창의 자유트를 묶어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삼성의 U-파울로 자유투에 공격권까지 얻었다. 하지만 KCC의 라건아가 자유투를 놓쳤다. 기회를 잡은 삼성은 상대의 U-파울로 리드를 잡았다.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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