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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언중은 등장과 동시에 MC들에게 "하늘 같은 선배님"이라며 깍듯하게 인사했다. 이어 자신을 예능 3년 차 햇병아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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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언중은 처음 섭외 요청을 받았을 당시 망설였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제 풀이가 부담스러웠는데 제작진이 김용만은 제일 못 맞혀도 한다고 해서 용기 얻고 나왔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1등 해도 대가가 없다고 들었다. 1등 하면 상금을 줘야지"라고 다시 호통치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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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언중은 문제를 푸는 내내 방송 분량 걱정과 문제 난이도를 신경 쓰며 '프로 방송인'의 포스를 풍겼다. 또 힌트를 얻기 위해 갑자기 일어나 격정적인 트위스트를 추는 등 넘치는 예능감을 자랑했다. 이에 김용만도 "아버님 진짜 재밌으시다. 프로그램 잘 되는 이유가 있다. 맥을 잘 잡으신다"며 감탄했다.
이에 당황한 김승현은 "KBS 자료실에 다 남는다"고 속삭였고, 김언중은 "내가 방송 3년 차에 그런 것도 모를 거 같냐"고 호통쳤다. 그러면서 "친정에도 먼저 갈 수 있게 할 거다. 난 그렇게 고리타분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승현이 "외갓집에는 왜 안 가시냐"고 묻자 "일이 바빴다. 가까운 시일 내에 가겠다"고 변명해 폭소케 했다.
또 김언중은 트위스트에 이어 개인기로 '전국 노래자랑'과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던 노래 실력을 뽐냈다. 그는 실컷 열창한 후 '전국 노래자랑'에서 떨어진 일을 떠올리며 "가수가 아닌데 준비성을 봐야지. 노래가 중요한 게 아니지 않냐"며 울컥하는 등 기적의 논리를 펼쳤다. 이어 '불후의 명곡' 출연 당시에는 가수 가족과 경쟁해서 졌다고 토로하며 "아마추어끼리 경쟁을 해야지 가수를 거기에 끼우면 어떡하냐"고 불만을 터뜨려 김승현을 진땀 나게 했다.
한편 이날 김언중은 "내가 KBS 예능 프로그램 한 바퀴 다 돌았는데 여기 분위기가 자유스럽고 좋다. 이런 프로그램을 원한다. 그렇다고 계속 고정하고 싶다는 얘기는 아니다"며 은근히 MC 자리를 욕심내 웃음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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