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혜리(25)의 10년, 그는 성숙해졌다.
이혜리가 최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의 주인공인 이선심으로 제2의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는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뒤 JTBC '선암여고 탐정단'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SBS '하이드, 지킬 나'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배우로 첫 꽃을 피운 건 2015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N '응답하라 1988'의 성덕선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현재는 tvN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마켓'의 MC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혜리는 19일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청일전자 미쓰리' 종영 인터뷰에서 "시작하면서부터 의미가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어느 드라마보다도 좋은 글들을 많이 남겨주셨다. 인생드라마라는 얘기도 많이 해주셔서 목표를 이룬 기분이 들었고 행복했다"며 활짝 웃었다.
성덕선은 늘 넘어야 할 산이었다. SBS '딴따라'와 MBC '투깝스'에도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지만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평가는 '성덕선이 생각난다'는 것이었다. 그는 "나쁘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선심이를 준비할 때도 '덕선이가 보이면 안돼'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선심이를 더 집중해서 만들려고 했다"며 "덕선이도 선심이도 다 일정 부분 저에게 있는 모습이다. 캐릭터 변신에 얽매여 센 이미지 변신을 하기 보다는, 내가 하고픈 이야기 속에서 하고픈 캐릭터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작품을 고르고 선택하고 준비했다"고 소신을 이야기했다.
이혜리는 내년 데뷔 10주년을 맞이한다. 걸스데이 멤버들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서로 자주 만나는 만큼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이혜리는 "어느덧 데뷔 10년차가 된다. 마음이 남다를 것 같은데 10주년이 안 오면 좋겠다. 한 해를 이렇게 보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한 해를 마무리 할 때마다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면 후회가 없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편인데, 올해도 열심히 살았다"며 "10주년이라고 하니까 걸스데이도 너무 하고 싶다. 저희에게도 뜻깊은 한 해다. 계획은 아직 없지만, 많이 얘기를 나눠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캠핑클럽'을 함께 만들었던 핑클을 언급하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도 있다"고 말했다. 15년 정도 지난 뒤에는 걸스데이도 핑클처럼 함께 프로그램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도 피력했다.
이혜리는 류준열과 2017년 8월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그는 "바쁘더라도 연애는 잘 하고 있다"며 "멤버들과 남자친구를 같은 비율로 잘 만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사실 인터뷰를 할 때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얘기를 하게 되면 그쪽으로 시선이 가면 서운하더라"며 "남자친구도 선심이에 대해 재미있게 봐준 것 같다. 그쪽에서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마음에 잘 담아두고 있다. 때에 따라서 냉정할 때도 있고 따뜻할 때도 있다"고 미소지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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