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베테랑' 황재원(33·태안군청)이 2년 연속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황재원은 20일 충남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2019년 위더스제약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금강장사(90㎏ 이하급) 결승전(5전3승제)에서 황성희(25·정읍시청)를 세트스코어 3대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전통의 강자' 황재원과 '신흥 세력' 황성희의 격돌이었다. 1986년생 황재원은 지난 2012년 단오 대회, 2018년 천하장사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노련한 황재원은 윤필재와 문윤식을 차례로 누르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황성희는 프로 3년 차 신인이었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 2017년 설날 대회에서 기록한 금강 3품이었다. 하지만 4강에서 유영도를 누르고 생애 첫 결승전에 합류했다.
정상을 향한 마지막 한 판. 두 선수 모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황재원은 샅바를 잡는 과정에서 샅바를 놓치며 경고를 받았다. 황성희 역시 주심의 지시대로 자세를 잡지 않아 경고를 받았다.
팽팽한 긴장감 속 진행한 첫 판.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동시에 황성희가 기습적인 안다리로 첫 판을 거머쥐었다. 불과 1초 만에 거둔 승리였다.
황재원이 반격에 나섰다. 두 번째 판 시작 1초 만에 들배지기 뒤 밀어치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황재원은 세 번째 판에서 상대의 공격을 노련하게 피한 뒤 밀어치기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운명의 네 번째 판. 황재원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벼랑 끝에 몰린 황성희를 상대로 안다리 밀어치기를 성공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황재원은 2년 연속 천하장사에 오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예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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