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A대표팀 감독이 끝내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19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시티 풋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서 1대4로 완패했다. 베네수엘라의 살로몬 론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일본이 전반에만 4실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54년 5월 인도네시아전(3대5 패) 이후 무려 65년 만이다. 홈에서 4실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일본은 대한민국과의 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결에서 1대4로 완패한 바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부임 뒤 4실점은 두 번째다. 칠레와의 코파아메리카 대결에서 0대4로 패했다.
경기 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우리는 승리를 위해 싸웠다. 팬들은 우리를 응원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다. 선수들은 승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입했지만, 부족했다. 반성한다"며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싸울 수 있도록 더 높은 수준을 요청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을 발전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들 스스로도 "야유 받을만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홈에서 호되게 당한 파장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채널은 20일 '공수 양면에서 많은 과제를 발견했다. 일본 대표팀은 이대로 괜찮은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한계가 다가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닛칸스포츠 역시 '외국인 감독이었다면 맹비판을 받고 있을 것이다. 어떤 경기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호에도 따끔한 시선을 둬야 한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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