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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DB 감독은 완승에도 웃지 못했다. 경기 전, 후 수심 가득한 표정을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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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올 시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정말 답답하다"며 연이은 부상 악재에 울상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이런 위기 상황에서 돌아가며 버텨준 식스맨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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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를 총평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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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의 부상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그린은 오늘 3점슛 시도을 하지 않았다. 따로 주문한 게 있나.
주문한 것은 없었다. 경기 전에도 말했듯이 그린은 자신의 매치업에 따라 알아서 한다. 특별히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 다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멀린스를 막을 때 미스매치가 되는 점을 주문을 하는 정도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한 마디만 하면 알아서 움직이는 선수다.
-김민구가 부상 아웃되고 집중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꼭 그런 것은 아니고 김민구가 다치기 전 스코어에 조금 여유가 있었다. 김민구 아웃 이후 들어온 선수들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 막아줬고 오누아쿠의 골 넣는 타이밍에 국내선수들이 잘 맞추고 있다. 김종규, 오누아쿠, 그린이 잘 해주고 있지만 김태홍 등 15분씩 돌려가며 넣는 선수들 덕분에 지금까지 버텨왔다.
-DB는 오늘도 출전시간 25분을 넘는 선수가 없다.
사실은 정상은 아니다. 위기니까 어쩔수 없이 이렇게 가고 있다. 김종규에게 시간을 더 줘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은 출전 시간 만큼은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효과라고 할까. 자신이 보장받은 출전 시간에서는 악착같이 버텨주려고 한다. 그래서 더 고맙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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