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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 SK의 홈경기장(잠실학생체육관)은 경기가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 팬들이 집에 갈 생각이 없는 듯 코트로 다시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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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SK-LG전이 끝난 뒤 코트가 팬미팅장으로 변신하더니 장사진이 펼쳐졌다. 사전에 신청한 팬들이 길게 줄을 섰고, SK 선수단 전원이 테이블에 도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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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KCC전 이후에는 왁자지껄 피자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시즌 회원권을 구입한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코트를 대형 잔칫상으로 만든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나눠먹으니 더 꿀맛이다.
SK 구단 김혜진 마케팅 팀장은 "10여년 동안 꾸준히 이어온 이벤트다. 선수들은 일상생활처럼 익숙해져서 당연한 일로 여긴다"고 말했다. SK 구단은 홈경기에서 승리할 때마다 이같은 경기 후 이벤트를 마련한다. 사인회, 프리포토 등 이벤트의 주제가 자꾸 바뀌어 골라 즐기는 재미도 있다.
이같은 이벤트를 도입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법도 활용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한 번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재방문율이 저조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방문하고 싶은 분위기를 어떻게 조성할까 고민한 끝에 찾은 '굿아이디어'가 리워드 이벤트였던 것.
그런가 하면 SK는 경기 시작 전 선수 소개에 앞서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첨단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 체육관 천장이 대형 스크린으로 변하고 구단 홍보영상이 상영된다. 마치 SF영화나 온라인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줘 관중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SK는 19일 LG전 승리로 홈 8연승을 달렸다. 문경은 감독은 "홈 연승엔 제한이 없다. 갈 데까지 가보겠다"고 다짐했다. 구단 프런트와 SK 팬들은 경기 후에도 더 바빠지게 생겼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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