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디펜딩 챔피언' 오창록(25·영암군)이 왕좌 지키기에 성공했다.
오창록은 21일 충남 예산의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린 박동환(28·부산갈매기)과의 2019년 위더스제약 2019년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한라장사(105㎏ 이하급) 결승전(5전3승제)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송곡고와 한림대를 거쳐 지난 2017년 민속 씨름에 입문한 오창록은 높이(1m89)와 파워를 갖춘 신진세력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해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한라장사를 거머쥔 오창록은 올 시즌에도 창녕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잠재력을 뽐냈다. 천하장사 씨름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오창록은 김보경(36·양평군청) 박정의(31·정읍시청)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상대는 박동환이었다. 지난 2014년 실업팀에 합류한 박동환은 올 시즌 처음으로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영월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다만, 메이저대회(설, 단오, 추석, 천하장사) 우승 경험은 없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8강에서 정상호(26·정읍시청), 4강에서는 이효진(26·제주도청)을 제친 박동환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팽팽한 긴장감 속 경기가 진행됐다. 첫 판은 오창록의 승리였다. 박동환이 안다리를 시도하자 밀어치기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박동환은 오른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를 악문 박동환은 두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되치기로 승리를 챙겼다.
승부는 1-1 원점. 오창록의 집중력이 앞섰다. 세 번째 판에서 탄성을 자아내는 들배지기로 2-1 한 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오창록은 네 번째 판에서 깔끔한 들배지기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예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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