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역대 청룡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충무로의 다크호스' 박해수(38)가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선택을 받았다.
박해수는 '양자물리학'로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신인남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양자물리학'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시원한 한방을 먹이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다.
극중 박해수는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으로 죽어가는 업소도 살린다는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 역을 맡았다. 이후 2018년 방송된 신원호 감독의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과묵한 야구선수 제혁을 맡아 대중이 주목하는 배우로 우뚝 섰던 그는 양자물리학'을 통해 현란한 말솜씨를 선보이며 드라마와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훔쳤다.
박해수는 수상 발표 직후 무대에 올라 시상을 맡은 남주혁, 크리스탈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눴다. 박해수는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생일이에요"라며 순간 울컥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박해수는 "어머님 아버님 감사드린다. 오면서 제가 태어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치유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아직 갈길이 많지만, 한걸음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힘 받으라고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는 진중한 소감을 밝혔다.
박해수는 이성태 감독에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시고, 힘을 주셨고, 친구가 되어주신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영화 '양자물리학' 관계자들에게도 기쁨을 전했다.
박해수는 "최고의 선물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비로소 미소를 지은 뒤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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