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는 한화 이글스 마운드가 달라질 수 있을까.
한화는 2019시즌 팀 평균자책점 4.80(9위)을 기록하면서 정규시즌을 9위로 마쳤다. 안 터지는 방망이도 문제였지만, 선발과 불펜이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다만 9월 이후 21경기에선 평균자책점 3.15(3위)를 기록하는 등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압도적인 외국인 투수 2명(워윅 서폴드, 채드 벨)의 호투에 김이환 김진영 등 국내 선발 투수들도 성장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신정락도 불펜에서 핵심 역할을 해냈다.
시즌 중반 트레이드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둔 7월 29일, 한화는 베테랑 투수 송은범을 LG 트윈스로 보내고 신정락을 영입했다. 신정락도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사이드암 투수가 부족한 한화가 꾸준히 원했던 카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신정락은 시즌 초반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화 이적 후 21경기에서 4승, 1홀드,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초반 불안했던 모습은 점차 사라졌다. 9월 이후 9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할 정도로 좋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도 한화는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일단 시즌을 치를수록 안정감을 보인 외국인 투수 2명과 일찌감치 계약에 성공했다. 여기에 21일 깜짝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백업 포수 지성준과 유망주 내야수 김주현을 롯데 자이언츠로 보냈다. 반대 급부로 선발 투수 장시환과 유망주 포수 김현우를 영입했다. 지성준의 이적은 아쉽지만, 20일 2차 드래프트에서 이해창을 영입했다. 무엇보다 한화가 선발 풀타임 경험이 있는 투수를 얻은 건 큰 수확이다.
한화는 시즌 내내 선발 부족으로 고전했다.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경험 부족이 마운드에서 드러났다. 2019 신인 김이환 정도만 당찬 투구를 했다. 반면 장시환은 KT 위즈-롯데를 거치면서 꾸준히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27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와 6승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단순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한화에서 외국인 투수 다음의 성적을 낸 게 장시환이다. 한화는 또 한 번의 적극적인 트레이드로 선발 투수를 얻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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