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우도환이 '나의 나라'를 통해 실력파 대세의 진가를 입증했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채승대·윤희정 극본, 김진원 연출)가 23일 종영했다. 고려 말 조선 초 정통 사극의 묵직함을 바탕으로 역사 속 거인들이 아닌 민초들을 주축으로 색다른 이야기를 펼쳐 안방극장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시청률 3.5%로 시작한 '나의 나라'는 안정적으로 4% 대를 유지, 최고 시청률 5.0%를 기록하며(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웰메이드 사극'으로 남게 됐다.
'나의 나라'로 처음 사극에 도전한 우도환은 기분 좋은 합격점을 받았다. 우도환은 비주얼부터 확실한 변신을 선보였다. 한복과 갑옷, 장발부터 상투 튼 헤어스타일까지 멋지게 소화하며 우도환에게 첫 도전인 사극도 찰떡으로 소화했다. 특히 우도환이 극 중 액션을 펼치며 피, 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섹시하다며 폭발적인 반응이 일었다.
연기적으로는 가혹한 운명을 타고난 남선호 역을 맡아 혼신의 연기로 인생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출생의 아픔을 가진 남선호는 신분의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권력의 중심에 서길 욕망했다.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아버지를 뛰어 넘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잃으며 지독히 외로운 사투를 벌였다. 목놓아 울부짖는 오열이 울컥하게도 했지만 아무 말 없이 서글프게 흘러내리는 한 줄기 눈물 역시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또한 우도환은 신념과 핏줄, 우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리고 눈빛, 말투, 톤의 다양한 변주로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각성하게 되는 남선호를 보여줘 몰입도를 높였다. 장혁, 김영철, 안내상 등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캐릭터를 빛낼 줄 알았고, 동갑내기 배우로 함께 캐스팅돼 기대를 모았던 양세종과는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했다.
대세 배우로 자리하며 주목 받고 있는 우도환은 '나의 나라'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포텐을 터뜨리는 우도환의 차기작은 히트작 메이커 김은숙 작가의 '더 킹: 영원의 군주'다. 우도환이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뜨겁다.
한편 우도환이 촬영 중인 '더 킹: 영원의 군주'는 2020년 상반기 SB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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