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의 2020년 데이비스컵 예선 상대가 이탈리아로 정해졌다.
대한테니스연맹은 25일 2020년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데이비스컵) 예선에서 이탈리아와 맞붙게 됐다고 발표했다. 국제테니스연맹은 2019년 데이비스컵 결승전이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한국은 내년 3월6일과 7일 양일간 이탈리아 원정 경기를 펼친다.
데이비스컵은 4개의 단식, 1개의 복식 경기로 치러지며 5전3선승제다. 첫날 단식 2개 경기가 열리고, 둘째날 복식 1경기와 나머지 단식 2경기가 진행된다. 상대 이탈리아는 세계랭킹 8위 마테오 베레테니, 12위 파비오 포니니 등을 보유한 테니스 강국이다. 하지만 한국도 간판 정 현(세계랭킹 129위)을 필두로 최근 기세가 무서운 권순우(세계랭킹 88위)가 버티고 있어 이탈리아를 상대로 충분히 싸워볼만 하다.
한국은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에서 권순우, 남지성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3대1로 물리치고 2020년 대회 예선에 진출했다.
한국이 이탈리아를 잡게 되면 내년 11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만약 패하게 된다면 월드그룹 1로 이동해 내년 9월 월드그룹 1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12개팀과 2021년 예선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당초 지역그룹 1, 2로 나뉘었는데 2020년부터 월드그룹 1, 2로 제도가 변경된다. 월드그룹 1, 2는 각각 24개 국가로 구성되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데이비스컵은 예선을 통과한 12개국, 와일드카드 2개국, 전년도 대회 4강 진출국 등 18개국이 본선에서 우승을 가린다.
한편, 25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9년 데이비스컵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에이스 라파엘 나달을 앞세운 스페인이 캐나다를 2대0으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페인은 단식 2경기, 복식 1경기로 치러지는 3전2선승제 결승전에서 1, 2 단식을 모두 쓸어담으며 캐나다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스페인은 1단식에 세계랭킹 9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을 내세웠다. 아굿이 캐나다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세계랭킹 21위)을 2대0으로 꺾었다. 그리고 2단식에서 에이스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이 데니스 샤포발로프(세계랭킹 15위)를 2대0으로 눌렀다. 나달은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과 영국과의 4강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스페인은 2011년 이후 8년 만에 데이비스컵 우승을 탈환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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