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매 작품 장르를 불문하고 새로운 변신을 거듭해온 이병헌이 재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덱스터픽쳐스 제작)에서 특별한 노력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먼저 '내부자들'의 정치깡패, '남한산성'의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는 충신, '그것만이 내 세상'의 한물간 전직 복서, '미스터 션샤인'의 미 해병대 장교까지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이병헌은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역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북한 요원 캐릭터에 도전했다.
베이징 주재 북한 서기관으로 위장 활동을 하다 남측의 이중 첩자임이 발각돼 수감되어 있던 중 조인창(하정우)이 이끄는 비밀 작전에 합류하게 된 리준평으로 변신한 이병헌은 진짜 목적은 숨긴 채 은밀하게 움직이는 인물을 폭넓은 연기력으로 완성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또한 할리우드 작품에서 영어 대사를 구사한 바 있는 이병헌은 '백두산'에서 숙련된 엘리트 요원 리준평 역을 위해 북한 사투리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이병헌은 촬영 전 외국어 대사의 녹음본을 반복해 들으며 대사를 미리 숙지한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북한 사투리 선생님과 끊임없는 연습을 이어가 자연스러운 대사를 구현해 영화의 리얼리티를 더했다. 여기에 이병헌은 직접 자른 헤어스타일부터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을 오고 가는 폭넓은 모습까지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에 디테일한 설정을 더해 한층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것이다.
이렇듯 캐릭터를 위한 이병헌의 특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백두산'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팽팽한 긴장감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이 가세했고 '나의 독재자' '김씨 표류기'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과 'PMC: 더 벙커' '신과함께' 시리즈 등을 촬영한 촬영감독 출신 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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