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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올 시즌 손목 부상을 딛고, 33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에 올랐다. 홈런 공동 2위는 최 정과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으로 29개씩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박병호가 유일했다. 박병호는 2012~2015년 4시즌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데 이어, 모처럼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승엽(은퇴)과 함께 리그 역대 최다인 5번째 홈런왕이 됐다. 아울러 MVP 투표에선 최종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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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올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두산 베어스에 4연패를 당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병호는 "마지막이 아쉬워서 우승이 더 간절하다. 감독님이 새로 오셨고, 똘똘 뭉쳐서 다음 시즌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모두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상위권에 있어도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 주축이 어린 선수들이지만, 대하면서 어리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놀랄 때가 많다. 어린 선수들이 고참들에게 자극제가 되는 것 같다. 그게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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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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