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솔비가 故(고) 구하라를 애도하며 악플 관련 법안 개정을 호소했다.
솔비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러들은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권 보호라는 선처 아래 몸을 숨겼고, 그런 공격을 받는 연예인들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소리를 못 냈다"며 "이러한 문제는 비단 댓글 문화만의 탓일까요? 그 구조를 계속 방관해오던 많은 미디어와 포털 사이트를 포함한 매체들에게 묻고 싶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솔비는 "이제는 힘을 모으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어 제도적 변화를 모색하고, 모두가 더 이상 방관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악플러들을 대상으로 쉽게 여겨지는 연예인 뿐 아니라 수많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더 이상 사랑하는 선배, 후배,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
이어 "열정 있고 꿈 많았던 아름다웠던 설리, 구하라, 그리고 먼저 세상을 등졌던 다른 동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그들의 명복을 빌었다.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설리에 이어 구하라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엔 애도 물결이 이어졌고, 악플의 심각성이 화두에 올랐다. 대중들은 악플로 힘겨워했던 스타들을 떠올리며 무분별한 악플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고, 지난달 31일 포털사이트 다음은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했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솔비 글 전문]
10년 전과 지금,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변화될 수 없었다는게 참 비통합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연예인들은 악플이란 범죄로 인한 고통을 번번히 호소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악플러들은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인권 보호라는 선처 아래 몸을 숨겼고, 그런 공격을 받는 연예인들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소리 한번 못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댓글 문화만의 탓일까요? 그 구조를 계속 방관해 오던 많은 미디어와 포털사이트를 포함한 매체들에게 묻고 싶네요.
전 예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피해자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도 꾸준히 발언을 해왔지만 제 이야기는 너무도 약하고
또 약할 뿐입니다.
이제는 힘을 모으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어 제도적 변화를 모색하고, 모두가 더 이상 방관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악플러들의 대상으로 쉽게 여겨지는 연예인 뿐만아니라 수많은 피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더이상 사랑하는 선배, 후배,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따라 환한미소로 웃던 그들이 너무 보고싶어요..
열정있고 꿈 많았던 아름다웠던 설리, 구하라, 그리고 먼저 세상을 등졌던 다른 동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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