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34)이 불펜 120억원을 돌파했다.
한화는 27일 정우람과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 4년, 총액 39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총액 29억원) 규모다.
정우람의 협상을 맡고 있는 에이전트 역시 "구단에서 정우람에게 상당히 애착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람은 4년 전인 2015년 11월 SK 와이번스를 떠나 자유계약(FA)로 한화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불펜 투수 최고액인 84억원을 받았다. 이만한 투수가 없었다. 4년간 229경기에 출전, 23승15패 103세이브 1홀드 평규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계약 기간 동안 매 시즌 55경기, 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꾸준했다. 2018시즌에는 35세이브를 수확하며, KBO리그 세이브왕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57경기에 등판, 26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내년 서른 다섯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대한 우려가 있긴 했다. 또 구속도 다소 줄긴 했다. 그러나 볼끝이 좋고 안정된 제구력으로 한화의 믿음직한 마무리로 다시 낙점받았다. 한화에선 지난 4년간의 맹활약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인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FA 계약서에 옵션이 없다는 점. 4년간 39억원이 보장금액인 셈이다. 그만큼 한화는 자신의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정우람이 향후 4년 동안에도 아프지 않고 제 몫을 다해줄 것이라는 강력한 믿음을 보여줬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최근 "정우람과는 상견례 때 만나지 못해 따로 밥을 먹었다. 팀의 주축 자원이기 때문에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발계수가 줄어든 공인구도 정우람의 FA 계약을 도운 긍정요소로 작용했다. 올 시즌 '타고투저'에서 '투고타저'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타자보다 투수에 대한 평가가 좋았던 건 사실이다. 때문에 정우람도 팀 성적은 부진했지만 개인성적에선 뒤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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