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 여성 격투기 선수의 '한류 스타 탄생' 서막이 오르고 있다.
종합격투기(MMA) 파이터 서지연(19·더짐랩)의 인스타그램 팔로어수가 파죽지세로 20만명을 돌파하며 현재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 챔피언 안젤라 리의 팔로어 수(16만명)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안젤라 리는 원챔피언십을 대표하는 스타파이터로 대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자발적으로 팬덤이 형성된 서지연과는 큰 차이가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팔로어 중 90% 이상이 해외 팬이라는 점이다. 시작은 BTS(방탄소년단)의 리더 RM(김남준)의 친척 여동생이라는 사실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몰렸지만 이제는 '파이터 서지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SNS 뿐만 아니라 경기영상, 그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등이 동시에 급상승 하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의 팬들은 서지연에게 자신의 국가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하는가 하면 한국 방문시 서지연을 어디서 만날 수 있는지 묻는 질문도 쇄도하고 있다. 해외 경기가 결정되면 해당 국가의 팬들이 직접 공항에 나서겠다는 반응까지 있다.
현재 한국 격투기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SNS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는 UFC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으로 약 16만명,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UFC 파이터 김동현은 약 10만명이다. 현재 팔로어 20만명이 넘은 서지연은 한국 파이터 전체에서도 가장 많은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로 등극했다.
서지연은 이제 막 스무살에 접어든 파이터로 10대 시절부터 프로 격투기 선수로 활약하며 만 18세 나이에 필리핀 메이저 종합격투기(MMA) 단체 URCC 챔피언에 오르는 등 떠오르는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아 왔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격투기 전문 유튜브 채널 이종TV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 해당 채널을 통해서 서지연의 친척 오빠가 RM(김남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1000여명에 불과하던 팔로어수는 불과 일주일만에 수만명으로 대폭 증가했고, 이후 서지연이 적극적으로 팬들과의 교감하며 그녀에 대한 호감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지면서 20만명에 이르렀다. 전세계적으로도 팔로어 수가 20만명이 넘는 여성 파이터는 극히 드물다.
서지연은 "관심 가져주시는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제는 관심을 실력으로 증명해야 할 때"라고 설명하며 "진짜 파이터 서지연의 팬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서지연은 현재 원챔피언십의 하부리그인 원워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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