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필드 플레이어' 염기훈(수원 삼성)이 골키퍼 노동건의 새로운 유니폼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염기훈은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2020시즌 유니폼 발표회를 마치고 노동건의 톡톡 튀는 '복숭아 유니폼'에 대해 "골키퍼 유니폼이어서 다행이다. 저희 필드플레이어가 입었으면 팬분들이 많이 실망하셨을 것 같다. 골키퍼는 많이 튀어야 하니까…"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며 웃었다.
복숭아색 유니폼을 입고 발표회에 등장할 때부터 멋쩍은 표정을 지었던 노동건은 "작년과 유니폼이 확실히 다르다. 수원에서 참 많은 색깔의 유니폼을 입어봤는데, 낯설긴 하다"며 웃었다. 수원 관계자는 "또 다른 골키퍼 유니폼 색깔은 라임"이라고 귀띔했다.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신상 유니폼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올림픽 대표팀 공격수 전세진은 "작년보다 신경을 더 많이 쓴 것 같다. 역시 유니폼은 수원 삼성이 K리그에서 가장 예쁜 것 같다"고 엄지를 세웠다. 주장 염기훈은 "2010년 입단한 이후 어웨이는 이번 유니폼이 가장 예쁜 것 같다"고 했다.
구단 대표로 유니폼 발표회에 참석한 전세진은 내년 상주 상무 입대 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U-22 규정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는 상주 상무의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 그는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라…"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주변에서 군대는 어릴 때 가는 게 좋다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부모님과 상의 끝에 군대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아쉽다. 올해 제게 참 많은 도움을 줬다"며 "다른 건 몰라도 유니폼이 여기와 다를 것이다. 상주는 땀을 흘리면 유니폼이 달라붙는다"고 조크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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