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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은 뒤 '미술계의 민낯을 드러낸 탁월한 풍자극'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화제를 모은 '속물들'은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변되는 계층의 문제를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조리한 예술계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속물 같은 인물들의 이중성을 유쾌하게 풀어내 보는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낸다. 인간의 속물근성을 예리하게 풍자, 통쾌함을 전할 '속물들'은 12월 극장가에서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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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들' 속 욕설 연기, 흡연 연기를 시도한 것 역시 어렵지 않았다는 유다인. 그는 "재미있었어요. 굉장히 신나게 연기를 했던 것 같다. 특히 욕설 연기는 차지게 잘하고 싶다. 재미있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 한 번도 그런 지점이 힘들다고 생각은 안 했다. '속물들'을 통해 해소가 많이 됐던 것 같다. 워낙 날이 서 있는 캐릭터다. 만나는 사람마다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날이 서 있는 캐릭터였다. 그 당시 나도 잘하고 싶은 캐릭터를 잘하고 싶어서 날이 좀 서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지점이 만나서 캐릭터를 좀 더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쉽지 않았지만 재미있었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올해 데뷔 14년 차인데 앞으로는 지금과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고 실제로도 그럴 것 같다. 아직 배울 것도 많고 부족한 것도 많다고 느낀다. 이제는 주요 인물에서 벗어나서 선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에 다양한 역할로 출연해 많이 배우고 싶은 생각이다. 좀 더 열어놓자는 마음이 요즘 많이 든다. 연기 열정도 그렇지만 생각도 많이 열렸다"고 변화된 자신을 털어놨다.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 한 작품을 '차용 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 작가를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 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유다인, 심희섭, 송재림, 옥자연, 그리고 유재명 등이 가세했고 신아가·이상철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주피터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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