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2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25-18, 23-25, 23-25, 25-23,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시즌 승점 13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연승이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지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1세트는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첫 실점 허용 이후 이호건이 무려 5연속 서브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갔다. OK저축은행도 심경섭이 연거푸 스파이크를 때려내며 빠르게 점수차를 좁혀갔다. 잇따른 수비 실패로 궁지에 몰렸던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퀵오픈과 조근호-가빈의 블로킹 합작을 앞세워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범실을 기록한 OK저축전력은 추가점 찬스를 놓쳤고, 한국전력은 조근호의 서브 득점과 가빈의 백어택 득점으로 25-18로 1세트를 마쳤다.
하지만 2~3세트는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이 따냈다. 2세트 초반 송명근의 맹활약을 펼치며 OK저축은행이 앞서다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양팀은 2~3점차 이내 박빙 승부를 벌이다 OK저축은행이 막판에 웃었다. 22-20에서 송명근의 퀵오픈과 심경섭의 퀵오픈 득점으로 끝까지 쫓아온 한국전력을 2점 차로 물리쳤다.
3세트도 만만치 않았다. 1점씩 주고받는 랠리가 이어졌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끝까지 따라잡히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다. 송명근과 조재성이 연이어 득점을 책임졌고, 가빈-구본승의 합세를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22-22 막판 동점에서 송명근의 서브 성공과 상대 실수로 24-22. 1점 남겨두고 다시 1점 추격을 허용했으나 박원빈의 속공이 성공하며 기어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역시 팽팽했다. 한국전력이 3점 앞섰다 7-7 동점을 허용했고, OK저축은행이 연속 퀵오픈 찬스를 놓치면서 한국전력이 다시 10-7로 앞섰다. 위기에 몰린 OK저축은행은 최홍석, 박원빈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줄였다.
그때 가빈이 나섰다. 가빈의 강스파이크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한국전력이 앞섰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4세트 막바지 가빈이 다시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원점으로 돌아간 두팀의 대결은 마지막 5세트에서 희비가 갈렸다. 1점 차 렐리 끝에, OK저축은행이 박원빈의 블로킹 실패와 최홍석의 리시브 실패로 연속 실점했다. OK저축은행은 이호건의 서브 득점과 상대 블로킹 터치로 11-7, 4점 차까지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범실로 흔들렸지만, 한상길과 조재성이 연속해서 서브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한국전력은 비디오 판독으로도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OK저축은행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한국전력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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