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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크린에 찾아오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너의 여자친구'는 차세대 충무로를 책임질 청춘스타들이 의기투합해 눈길을 끈다. '보좌관', '황후의 품격', '미스 함무라비'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이엘리야와 '아르곤', '역도 요정 김복주'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지일주가 풋풋한 케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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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휘소 캐릭터는 그나마 멀쩡한 편. 나머지 주변 인물들의 설정은 더하다. 주변 인물들은 그 어떤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없이 가볍게 휘발돼 버린다. 그중에 최악의 캐릭터는 이진이가 연기하는 황하나 캐릭터다. 황하나는 이제는 과거 B급 비디오용 영화에서 그려질 법한 얼굴과 몸매만 내세우는 멍청하고 쓸모없는 금발 미녀 캐릭터를 그대로 답습한다. 대학생인 황하나는 등장부터 업소 여성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할 말을 잃게 만들다. 시종일관 대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멍청함만을 강조한다. 다른 캐릭터들과 같은 대학에 다니는 설정이라는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다.
또한 이 감독은 영화의 소재에 대해 "제가 19년 전에 서울시에서 하는 장애인 인식개선사업에 만드는 단편영화를 만든 적이 있는데 그때 조감독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그때 장애인 양궁팀을 실제로 본적이 있다. 그걸 가슴 속에 담고 있다가 10여년이 흐른 뒤에 그때의 일이 이야기가 생각나서 공대생과 장애인 양궁선수의 청춘 이야기가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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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휘소 역의 지일주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청춘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좋았다. 그동안 해왔던 작품에 비해 밝은 느낌의 작품, 즐거운 느낌의 작품이었다. 관객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엘리야는 "저는 지일주 배우님의 후배다. 후배 입장에서 봤을 때 지일주 배우님은 정말 열심히 하고 적극적인 학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빠스켓볼'이라는 작품을 통해 만났을 때도 지금보다 밝고 적극적이셨다. 이번 작품에서 선배의 밝은 모습 덕에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길용태 역의 허정민은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마지막 청춘물이라고 생각해서 덥썩 출연을 응했다"고 출연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이어 "기두 씨와 친구로 나온다고 해서 흔쾌히 촬영했다. 기두 씨와 함께 우리 절친으로 나오는 영화 한편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정말 그런 작품을 만나게 돼서 20대 때 돌아간 것처럼 발랄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너의 여자친구'는 이장희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이엘리야, 지일주, 허정민, 김기두, 이진이 등이 출연한다. 12월 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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