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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지만 패했다. 퇴장의 악재를 끝내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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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사실 부산을 상대로 잘 버텼지만 후반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김상원이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은 뒤 호물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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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1년간 고생이오늘로 끝났다고 하니 마음이 좀 그렇다"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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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감독은 오늘 패배를 다 잊어버리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오늘 서포터 여러분의 응원 열정을 봐서라도 팀 정비를 위해 내일부터 당장 준비해야 한다"고 내년을 기약했다.
"코치를 하다가 감독직을 맡으면서 감독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또 느꼈다. '선수와 정말 좋은 소통을 해야 하는구나'도 느꼈다"며 "책임이라는 게 어깨를 누르더라. 매 경기 준비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말을 이어가려던 김 감독은 목이 메이는 듯 울음을 꾹 참는 표정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가까스로 진정한 김 감독은 떨리는 목소리로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을 남기고 인터뷰실을 떠났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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